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1. 중국이 오늘도 무력 시위를 했습니다. 최근에 부쩍 늘었죠. <br> <br> 그렇습니다. 오늘도 서해 동부 산둥성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했는데요.<br> <br>중국은 최근 일주일 동안 서해 동서남북 방향에서 최소 5차례 이상 일본 보란 듯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2. 다양한 전략 자산들을 앞세워서 훈련하고 있는데, 일본이 무서워하는 것들이 뭘까요 <br> <br>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공통적으로 꼽은 미사일 무기가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둥펑(DF)-17이라 불리는 극초음속 활공체(HGV) 탑재 중거리 미사일 체계를 꼽을 수 있는데요, <br><br> 사거리 1800에서 2500km를 비행하는데 활공 단계에서 마하 5~10의 엄청난 속도로 비행해 일본 요격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현존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한다는 평가까지 나오니 "한미일 미사일 방어체계 전체가 압박을 받는다"는 얘기까지 나옵니다.<br> <br>또 항공모함 타격용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(YJ)-17이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잉지(YJ)-19도 일본이 두려워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자산으로 꼽히는데요, <br> <br>이 역시 궤도가 불규칙해 요격이 어렵다 보니 ‘항모 킬러’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.<br><br>또 해상에서는 전투기를 싣고 바로 공격이 가능한 랴오닝함과 산둥함 푸젠함 등 항공모함이 있습니다. <br> <br>3. 중국이 두려워하는 일본의 무기도 있나요? <br> <br>일본은 아시는 대로, 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전수 방위 원칙, 즉 군대를 보유할 수 없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아베 전 총리 때부터 이른바 ‘적 기지 공격 능력’을 갖춰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습니다. 그 원년이 2022년인데요.<br> <br>이후 자국산 장사정 극초음속 미사일 '12식 지대함 유도탄'을 개발하며 능력을 갖춰나가는 중입니다. <br><br> 일본판 ‘토마호크’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처음 시작은 사거리가 200km였는데 5배 긴 1000㎞로 늘려 개량 중이라는 것이 조금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요미우리신문은 "이를 통해 중국 본토 군사기지나 레이더, 항공 전력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발전했다"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또 대형 호위함 ‘이즈모함’과 ‘가가함’에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-35B 실전 배치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4. 일본은 전쟁을 못 하는 나라인데, 중국하고 붙으면 이길 수 있나요? <br> <br>그래서 일본의 최남단이자 대만과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 섬들에 이런 것들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겁니다. <br> <br>어제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이 방문한 요나구니 섬은 대만에서 약 11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일본은 ‘대만 유사시’를 염두에 둔 최전방 지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현재 육상자위대 감시 병력 약 160명이 배치돼 있는데 향후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요격 부대나 전자전 부대 배치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옆 이시가키섬 역시 매우 중요한데 여기도 아까 말씀드린 일본판 토마호크 미사일'12식 지대함 미사일' 부대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일각에서는 이번 중일 갈등이 오히려 일본에게는 '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'을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. 다시 말해, 아베 전 총리의 꿈이 다카이치 총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 <br><br>5. 우리나라도 영향이 없지 않을 것 같아요. <br> <br>가장 큰 것은 대만 유사시 주한 미군 투입일텐데,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중일 갈등이 길어지면 양측에서 '한국 끌어들이기'가 노골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당장 중국에서 다카이치 총리 비난에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를 언급하는 일도 나타났으니까요.<br> <br>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총리를 다 만나는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 외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ichannela.com
